끄적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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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가십이나 소문거리와는 관계없는 사람이라서 그런탓인지
주변에 나한테 와서 연애/결혼 이야기 썰을 푸는 사람들이 있는데
듣고 있자면 참 답답하다. 뭐 시덥잖은거 가지고 싸우고 그러는데
그래서 그렇게 이야기 해주지 '야 니가 지금 얼마나 쪼잔해 보이는지 아냐'
그럼 막 화낸단 말이야. 사실 화가 나는게 당연하긴 하겠지.
자신의 인생의 궤도가 한 남자/여자로 확 뒤바뀌었는데 그래서
안하던 바보짓도 하고 오그라드는 짓도 하고 열심히 삽질 하는데
정작 궤도가 자기가 의도한대로 안 돌아갈때, 미치겠지.
근데 그래도 쪼잔해 보이는건 쪼잔해. 특히 내 친구들 골머리 썩히는
여자애들 진짜 싫고, 내 친구랑 수작 걸어보고 간만보다가 사라지는
남자애들도 싫고. 이래저래 듣고 있기 뭐하지만 듣고 있음 재밌는게
또 연애사랄까나. 뭐 이런소리 해봤자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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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거 아무리봐도 호르몬이 맛이 가는 중증질병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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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
언니는 사랑이라는걸 해본적이 있긴 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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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하나가 연애질(?)을 하는데 기막히게 성실하다.
아무리봐도 여자가 이 녀석을 자꾸 뒤흔들고 있는게 보이는데
남자는 그걸 또 지독하리만큼 성실하게 받아주고 있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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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서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 이라는 소리를 이해할것 같다.
난 그게 남자들이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기 싫어서 여자한테
책임 전가를 하는 쓸개빠진 놈의 비겁한 변명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리고 지금도 어느정도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긴 한데 말이지)
그래도 아무래도 생각이 조금 바뀌긴 하더라. 하기 나름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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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조금 오해성이 있어서 하는 말인데,
아무래도 지금은 공부, 직장, 부업, 가족, 친구들 순서로
시간을 들이고 손이 가고 마음이 쏠려 있기 때문에
시간이 남을틈이 없는고로 연애할 틈도 없음.

근데 생각해보면 연애할 시간이 있으면 딴 짓을 저지르고 다닐듯.
아무래도 실험 페이퍼도 하나 더 해야 할것 같긴 한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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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살 연상이 저보고 사귀재요. 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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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마음에 드는 남자는 한국에 있는데, 솔직히 말해서
내가 한국으로 가고 싶진 않고, 그렇다고 그 사람이 여기오면
충분히 서바이벌 할거라고 생각하고 있긴 하지만
뭐 무엇보다 오고 싶어라 할것 같지도 않고
그 사람은 내 마음도 모르고. 알아주길 바라지도 않고.
어차피 바뻐서 제대로 챙겨주지도 않을것 같고.
그렇게 그냥 삼라만상이 뭐 이렇다냐, 하고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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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사랑사랑 거리는 인간이 너무 많아져서
나도 모르게 쓰고 있는 것들이 다 이런식이다.

바보균 옮는것 같다. 에비에비.


나사가 빠졌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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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염색을 했다.
머리염색 미용실가서 돈주고 한건 이번이 처음인가.
내가 생각해도 정말이지 여러모로 천연기념물이다 -_-
미용실 언니(?)가 보통 한국사람들은 내가 고른 색하면
머리가 붉은 갈색이 나온다던데
내가 멜라닌이 부족해서-_- 노란빛이 더 나는 갈색이 되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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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닌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선블락도 안 바르고 다녀서 좀 탔지만 기본이 피부가 하얀편이라
농담으로 '난 아시안 알비노' 라고 하고 다녔는데..
근데 더 웃기는건 그걸 '정말? 그럴줄 알았어' 라고 하는 애들.

야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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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반응은 여자들은 내 머리색이 좋다고 난리
남자들은 왜 머리색이 그따위(?) 냐고 난리.
T군은 왜 머리를 그렇게 했냐고
조용한 컴퓨터실안에서 혼자서 절규해서 난리한번 내고.
얌마 이게 니 머리냐 언제부터 알았다고 난리야 난리는.

결정적으로 난 별생각이 없음.
미적인 감각에서 색깔감각은 제로라.
근데 머리는 많이 상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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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분이 자기 조카를 소개해주셨는데
나이하고 키빼고 (186!!) 하나도 맘에 안들어서
(공부가 부족하고 커리어가 없는 무직에
미래에 대한 계획도 전혀 없는 상태에
나를 심심풀이 땅콩 취급하더라고)
여자가 처음 만난 남자한테 말해선 안되는걸
연애사, 임신, 결혼빼고 다 읊어주고 왔다. 
먹혔는지 애프터도 없고 연락도 끊어졌음.
아마 얘는 뭐 이런 애가 다 있지 라고 생각할지도.
그리고 주선자한텐 이렇게 말해야지.
조카님이랑 재미있었어요. 성격도 좋고 재미있고
인물도 좋고. 근데 제가 딱지 맞았어요.
에이 뭐, 제가 부족한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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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처음만난 남자 만났을때 해서는 안되는 말들:

전 남자친구
성형수술 하고 싶은 부분
임신/결혼에 관련된 주제들 (그게 농담일지라도)
남자의 커리어보다 야심찬 자신의 미래계획
바쁜일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
남자 커리어 전환을 권유/강요
보통의 인간들이 혐오하는 주제
(내 경우에는 인체해부나 미생물, 기생충.
특히 밥먹을때 하면 완전 효과 좋음)
남자가 제시도 안했는데 자신이 다음 일정 잡기
남자처럼 지나가는 여자 점수 매기기

아 이거 의외로 쓸거 많네. 근데 지금은 이정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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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좀 나사가 빠진듯한 느낌이다.

공부를 안해.



미쳤나 한순간 생각했다가 아니구나 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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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남자라는 종족이 예쁘다는 생각이 들어서
건조하게 스파르타인생 살다가 정신이 출가하셨나 했는데
현실세계에서 남자를 보니, 그냥 남자처럼 생겼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것이

결국은 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배우들이 미남이었던것-_-
요는 내 정신 아직 출가 안했음. ㅋㅋ
난 또 남자가 예뻐서 입이 벌어지길래 레인글라스님이 말씀하시던
여자들이 때가 되면 들어서는 그 시기에 들어선건가 했지 -_-

그러면서 든 생각이
도대체 그럼 남자들은 플레이보이에 나오는 여자들을 보다가
현실속의 여자를 보면 예쁘다는 생각을 하긴하는걸까.

그렇게 현실은 멋있게 왜곡되어만가고 (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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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 한국 남자랑 이야기 하면서 느끼는 것이
참 한국 남자들 상냥하구나 싶은 생각.
사실 지군이 성격이 좋은 편이기도 하지만.

그렇긴 해도 왠지 한국에서 만난 한국 남자들보다
여기서 자란 한국 남자들이 성격은 좀 더 해맑은 축에 들어도
(그도 그럴게 군대를 가냐, 아님 무한경쟁에 쩌들리냐)
묘하게 근성도 없고 목표도 흐리멍텅한 경우가 많아서.

남자라서가 아니라, 인간이라면
살면서 뭐라도 하겠다는 포부가 있어야 할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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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내가 애국자라고도 생각한적도 없고
한국인이라는 자부심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여기서 못난 한국 사람들을 보고 
다른 문화의 사람들이 그 사람들을 보고 한국인을 나쁘게 평가할때 
정말 짜증이 확 치민다.

아메리칸 드림이라든가 그런것도 없는 곳에서
부모님들이 작은 한인 사회에서 치고박고 하는것만 보고 자란 애들이
그 정도의 사고방식과 스케일로 살면서
외국에 있는 외국인 주제에 자국인을 배척하면서 사는 꼴을
보면서 참 할말이 없어진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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