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그게 잘 안되더라

센 척하는 사람들이 으레 그렇듯이 컴플렉스가 많은 편이다. 좀 더 좋은 기회를 계속해서 눈 앞에서 놓았어야만 했고 그걸 쥘수 있었던 운 좋은 자들이 저만치 앞으로 나아가는걸 보면서 이를 갈수밖에 없었다. 이유가 있다, 지금 이렇게 사는덴 이유가 있다, 계속해서 되풀이 하며 잊을만하면 다시 수면위로 올라오는 문제들이 마음을 흔들때마다 용서하자, 용서하자, 를 뇌까리고 있다. 주기도문에 이런 구절이 있다. '..우리가 우리의 죄를 사하여 준것 같이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시고..' 타인을 용서한다는것이 무엇이 그렇게 어려운걸까, 돌이킬수 없는 거라면 흘려보내야지의 마인드로 살았건만 그것 하나만큼은 십여년이 지나도 용서가 안된다. 다 흘려보냈다 싶으면 다시 나타난다. 그래서 용서라는 것이 어려운가 보다.

사실은 지금 머리끝까지 화가 났다. 그렇지만 늘 그랬듯이 곧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또 계속해서 살것이다.

by lucid | 2009/10/05 11:50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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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도시조 at 2009/10/05 14:51
타인을 용서하는게 쉬웠다면, 세상에 전쟁이라는게 없겠고 다들 천국가겠지.
Commented by lucid at 2009/10/14 11:53
맞는 말이야
Commented at 2009/10/05 22:1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lucid at 2009/10/14 11:53
그렇군요
Commented by 도끼 at 2009/10/05 22:15
음. 가끔은 뇌가 끓어올라서 용서할 수 없을때도 있긴 하지.
Commented by lucid at 2009/10/14 11:54
용서해야해. 그래야 내가 다음 단계로 넘어가.
Commented at 2009/10/14 00:1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lucid at 2009/10/14 11:54
부족하지만 그걸로는.
Commented at 2009/10/16 01:13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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